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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정부, 尹정권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안에 “한국정부와 긴밀히 소통”

입력 | 2023-01-12 14:34:00


한일관계의 현안이 되고 있는 일제 강점기 강제동원 노동자 배상 문제와 관련해 한국 정부가 배상을 대신 하는 방안을 해결책으로 제시한 데 대해 일본 정부는 한국과 긴밀한 소통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12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징용공(일제 강제징용 노동자의 일본식 표현) 소송 문제와 관련해 “지난해 11월 한일 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은 한일 간 현안의 조속한 해결을 도모하기로 재차 합의하고 외교당국 간 의사소통을 계속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1965년 국교정상화 이후 쌓아온 우호협력관계의 기반을 바탕으로 한일관계를 건전한 형태로 되돌리고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한국 정부와 긴밀히 의사소통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NHK는 이날 한국 외교부가 강제 징용 문제 해결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공개토론회를 주최한 소식을 전하면서 “한국 외교부는 공개토론회에서 일본 기업의 배상이나 일본 측의 사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있다”며 “재판에서 배상하라는 일본 기업을 대신해 한국 정부 산하에 있는 기존 재단이 원고에게 지급하는 방안을 중심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NHK는 토론회에서 외교부가 지난해 4차례 개최한 민관합동협의회 논의를 토대로 한국 정부의 방침을 설명했다고 전하면서, “피고가 된 일본 기업의 배상이나 일본 측의 사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의견과, 제3자가 원고에 대한 지급을 대신할 수도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NHK는 “한국 정부는 원고가 고령인 점 등으로 미뤄 12일 토론회를 해결책 마련을 위한 막바지 단계로 규정하고 있다”며 “윤석열 정권으로서는 징용 문제를 해결하고 한일관계 정상화를 서두르겠다는 생각이지만 국내 여론의 이해를 얻을 수 있을지는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헀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