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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가 되면 건강상의 이유로 금주를 다짐하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회식과 친목 모임 등에 술이 빠지기는 쉽지 않다. 또 일과를 마친 후 스트레스를 음주로 풀기도 한다. 우리 몸이 병들어 간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마시게 되는 이유다. 이에 미국 건강매체 잇디스낫댓은 한 달간 금주할 것을 권하며 이 기간 우리 몸에 나타나는 변화에 대해 전했다.
우선 단기간 금주에 성공하면 수면의 질이 높아진다는 설명이다. ‘술을 마시면 숙면에 좋다’라는 이야기가 있지만, 이는 잠에 빨리 들게 만들 뿐이다. 관련 연구에 따르면 잠들기 전 마시는 술은 뇌에서 알파파 패턴을 증가시켜 숙면을 방해한다. 결과적으로는 깊은 수면에 빠지지 못하고 호흡 관련 수면장애를 겪는 등 수면의 질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헬스 에이드 설립자인 다이나 트라우트는 “과도한 알코올 섭취를 해왔다면, (수면의 질이) 정상으로 돌아오는 데 수 주가 걸릴 수 있다”고 했다.
금주는 피부 트러블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 술을 마신 다음날이면 얼굴에 뾰루지 등 트러블이 일어나는 경우가 있다. 이는 알코올을 분해하는 과정에서 독성물질인 아세트알데하이드가 피부 염증을 악화시키고 피지가 과다 분비돼 모낭이 막히기 때문이다. 또 술에 든 알코올은 체내 수분을 배출시키는 이뇨 작용을 해 피부를 건조하게 만든다. 실제로 3000명 이상의 여성들이 참여한 연구에 따르면 일주일에 8잔 이상의 술을 마신 그룹은 대조 그룹에 비해 눈밑 부기와 혈관 확장 등의 부작용이 있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