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동방역팀 긴급 투입해 출입 통제 농장 10km 이내 이동제한 실시
강원 철원군의 한 돼지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했다. 도내에선 지난해 11월 10일 철원에서 발생한 지 약 2개월 만이다.
강원도는 1976마리를 사육 중인 철원의 한 돼지농장에서 ASF가 발생해 초동 방역 조치를 취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농장은 5일 ASF가 발생한 경기 포천시 소재 돼지농장의 철원군 내 가족농장 3곳 가운데 1곳으로 11일 65마리에 대한 정밀검사 과정에서 4마리가 양성으로 확진됐다.
도는 동물방역관과 통제관,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초동방역팀 등을 긴급 투입해 출입을 통제했고, 소독과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발생 농장 반경 10km 이내에 방역대를 설정하고 이동제한 및 집중소독, 정밀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강원도 관계자는 “최근 접경지역에서 ASF가 집중 발생함에 따라 이 일대가 오염돼 있다고 판단하고 오염원 제거에 총력을 기울여 추가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중수본에 따르면 통계청 가축동향조사 결과 11일 기준 국내 돼지 사육 마릿수는 1133만 마리로 이번 살처분 실시로 인해 장·단기 국내 돼지고기 공급에는 영향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