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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과 함께… ‘축구의 신’이 돌아왔다

입력 | 2023-01-13 03:00:00

메시, 월드컵 24일 만에 PSG 합류



파리 생제르맹의 리오넬 메시(오른쪽)가 12일 앙제와의 2022∼2023시즌 프랑스 리그1 안방경기에서 후반 28분 슛을 하고 있다. 이 슈팅은 2-0을 만드는 득점으로 연결됐다. 이날 경기는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를 우승으로 이끈 메시의 리그1 복귀전이었다. 사진 출처 PSG 페이스북


리오넬 메시(36·파리 생제르맹·PSG)가 카타르 월드컵 이후 소속팀 복귀전에서 골을 넣으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메시는 12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2∼2023시즌 프랑스 리그1 앙제와의 안방경기에서 1-0으로 앞서던 후반 28분 골을 터뜨렸다.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노르디 무키엘레(26)의 패스를 받아 골대 왼쪽 구석을 향해 오른발로 차 넣었다. 메시의 추가골로 PSG는 2-0으로 이겼다. 이번 시즌 리그 14경기에서 메시는 8골 10도움을 기록 중이다.

메시는 카타르 월드컵에서 7골 3도움을 기록하며 아르헨티나의 우승을 이끌었다. 아르헨티나에서 우승 축하 행사에 참석하는 등 휴가를 보내다 4일 PSG에 복귀했다. 지난해 12월 19일 월드컵 결승전 뒤 24일 만에 그라운드에 선 메시는 변함없는 경기력을 선보였다. 메시는 전반 5분 선제골의 출발점 역할을 했다. 메시가 오른쪽 측면으로 찔러준 패스를 무키엘레가 크로스로 연결해 위고 에키티케(21)의 골로 이어졌다. 메시는 2-0으로 앞서던 후반 38분 골문 앞에서 네이마르(31)에게 패스했고, 네이마르가 왼발로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오프사이드로 선언돼 골로 인정되지는 못했다.

신화 뉴시스

이날 메시는 지난해 12월 30일 별세한 ‘축구 황제’ 펠레를 추모하기 위해 그의 얼굴이 그려진 티셔츠를 입고 경기 전 선수들과 함께 몸을 풀었다(사진). 메시의 팀 동료인 킬리안 음바페(25)는 이날 결장했다. 2일 랑스전(1-3 패)을 마친 뒤 음바페는 휴가를 보내고 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PSG는 메시와 음바페 두 슈퍼스타의 월드컵 후유증에 잘 대처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음바페는 월드컵 결승전에서 프랑스 유니폼을 입고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맹활약했지만 아르헨티나에 패하며 우승에 실패했다. WSJ는 “메시는 월드컵 시상식 때 소속팀 동료인 음바페에게 눈길 한 번 주지 않았다. PSG가 메시와 음바페의 공존을 위해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고 전했다.

2026년 월드컵에서 메시의 모습을 볼 가능성도 있다. 리오넬 스칼로니 아르헨티나 감독(45)은 스페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메시가 2026년 월드컵에 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메시가 출전을 원한다는 단서가 붙겠지만, 메시가 대표팀에 온다면 언제든 문을 열어두겠다”고 말했다.

2일 랑스전 패배로 무패 행진에 제동이 걸렸던 PSG는 이날 승리로 15승 2무 1패(승점 47)를 기록하면서 2위 랑스(승점 41)와의 승점 차를 6으로 벌렸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