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38.3%를 기록하며 일주일 만에 다시 30%대로 내려갔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5.6%포인트 하락했으며, 부정평가 응답은 지난주보다 5.6%포인트 오른 59.3%였다.
13일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3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 및 사회현안 69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38.3%가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긍정평가를 내렸다. (‘매우 잘하고 있다’ 16.2%, ‘대체로 잘하고 있다’ 22.1%)
긍정평가는 지난주보다 5.6%포인트 줄었다. 같은 기간 부정평가는 53.7%에서 59.3%(‘매우 잘못하고 있다’ 49.9%, ‘대체로 잘못하고 있다’ 9.4%)로, 5.6%포인트 올랐다. ‘잘 모르겠다’는 답변은 2.4%였다.
지난주 대비 20대는 지난주 보다 긍정 평가가 10%포인트 이상 오른 반면, 30대에서는 10%포인트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60대 이상에서는 긍정 46.8% 대 부정 49.0%로 오차범위 안에서 부정평가 응답이 앞섰다. 60대 이상에서는 지난주에 비해 긍정평가 응답이 10%포인트 이상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TK), 강원·제주 외의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 응답이 높았다. 경기·인천은 긍정 29.8% 대 부정 67.9%, 광주·전라는 긍정 24.5% 대 부정 73.6%,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긍정 44.4% 대 부정 53.2%로 오차범위 밖에서 부정평가 응답이 앞섰습니다.
서울은 긍정 42.0% 대 부정 55.6%, 대전·충청·세종은 긍정 43.7% 대 부정 54.1%로, 부정평가 응답이 높게 나타났다. 반면 대구·경북은 긍정 50.9% 대 부정 46.7%로, 긍정평가 응답이 오차범위 안에서 앞섰다. 강원·제주는 긍정 51.9% 대 부정 44.0%로 긍정평가 응답이 오차범위 밖에서 높았다.
정치성향별로 보면 중도층 긍정 35.0% 대 부정 60.9%로, 중도층 지지율이 윤 대통령 지지율 평균에 미치지 못했다. 중도층에서는 지난주와 비교해 10%포인트 이상 긍정평가 응답이 줄었다. 보수층은 긍정 71.1% 대 부정 27.7%, 진보층은 긍정 11.5% 대 부정 86.7%로, 진영별로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평가가 확연히 달랐다.
지지 정당별로도 국민의힘 지지층은 긍정 86.4% 대 부정 11.0%, 민주당 지지층은 긍정 3.5% 대 부정 95.3%로 평가가 확연히 엇갈렸다.
한편 이번 조사는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다. 표본조사 완료 수는 1033명이며, 응답률은 3.4%로 집계됐다. 지난해 8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