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데이터 보호 규제기관이 중국의 동영상 공유 플랫폼인 틱톡(TikTok)에 과징금 500만 유로(약 67억 원)를 부과했다. 틱톡 웹사이트가 쿠키 관련 정책을 어겼다는 이유에서다.
12일(현지시간) 폴리티코 등 외신에 따르면, 프랑스 정보자유국가위원회(CNIL)은 틱톡이 쿠키를 수락하고 거부하는 데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아 데이터 보호법 제82조를 위반했다며 이같은 처분을 내렸다. CNIL은 성명을 통해 “(틱톡이) 서로 다른 쿠키의 목적에 대해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쿠키는 웹사이트에 접속시 사용자의 컴퓨터에 나타나는 작은 텍스트 파일로, 사이트 접속자의 데이터를 저장해 맞춤형 광고를 제공하려는 용도다.
틱톡 측 대변인은 “회사는 이제 필수가 아닌 쿠키를 더 쉽게 거부하고, 특정 쿠키의 목적에 대한 추가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 전했다.
틱톡은 이미 유럽연합(EU)의 일반개인정보보호법(GDPR)을 위반한 혐의로 아일랜드 개인 정보 보호 규제 기관으로부터 조사 받고 있다. 미국에서도 연방정부가 국가 안보 위협을 이유로 틱톡 사용을 금지하고 있는 가운데 오하이오주도 지난 10일 대열에 합류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