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그룹 총수들이 14일부터 아랍에미리트(UAE)와 스위스 다보스 출장길에 오른다.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을 만나 산업 현안을 나누는 한편 다보스 현지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도 역대 최대 규모로 참석한다.
13일 재계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의 UAE 국빈 방문 일정에 맞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등 3대 그룹 총수는 14일 일제히 출국할 예정이다. 다보스포럼에 앞서 대통령과 UAE를 찾아 현지 정재계 인사들과 접견하고 미래 산업 수주전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동아일보DB)
현대자동차도 지난해 12월 두바이에 제네시스 첫 전시장을 여는 등 미래 시장으로 중동을 주목하고 있다.
이어서 18일(현지 시간) 다보스에서 개막하는 올해 다보스포럼에는 주요 그룹 총수들과 경제단체장들이 총출동한다. 다보스포럼은 매년 1, 2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국제민간회의로 전 세계 주요 기업인과 정치인, 경제학자들이 참석해 글로벌 경제 현안을 논의하고 정보를 교환하는 장이다.
UAE 일정을 마치고 3대 그룹 총수가 합류하는 것을 비롯해 구광모 ㈜LG 대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정기선 HD현대 사장, 조현상 효성그룹 부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등이 포럼 현장을 찾는다.
이들은 현지에서 18일 윤 대통령과 함께 글로벌 기업인들과 오찬 행사를 갖고 산업계 현안 및 협력 방안을 공유할 예정이다. 인텔, IBM, 퀄컴, JP모건 등 글로벌 기업 CEO들이 이 자리에 참석한다. 같은 날 저녁에는 대한상공회의소 주최로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지원을 위해 열리는 ‘한국의 밤’ 행사에도 나설 예정이다.
곽도영기자 now@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