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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우리는 각자도생?…이태원 참사 수사결과 발표[청계천 옆 사진관]

입력 | 2023-01-13 16:16:00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부혁신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하고 있다. (왼쪽) 뉴스1. 경찰청 특별수사본부의 손제한 본부장이 이태원 참사 수사 결과 발표를 하고 있다. 안철민 기자 acm08@donga.com


이태원 참사 이후 74일간의 수사 결과가 13일 발표됐다. 경찰 특별수사본부는 이태원 참사가 폭 3m가량의 좁고 가파른 내리막 골목에 인파가 한꺼번에 몰려 넘어지면서 발생했다고 결론을 내렸다. 

경찰청 특별수사본부의 손제한 본부장이 13일 경찰청 마포청사에서 이태원 참사 수사 결과 발표를 하고 있다. 안철민 기자 acm08@donga.com


특수본 김동욱 대변인은 “오후 10시 15분 첫 전도(넘어짐)가 발생한 이후
약 15초간 뒤편에서 따라오던 사람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전도되는 상황
이 4차례 이어졌다”고 말했다.

13일 오전 출근 시간대 지하철 9호선 전동차 내부는 시민들로 발 디딜 틈 없어 보인다. 


이어 “이 상황을 모르는 위쪽 인파가 계속 밀려 내려오는 상황이 10시 25분까지 10분간 지속되면서 10m에 걸쳐 수백 명이 겹겹이 쌓이고 끼이는 압사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13일 오전 출근 시간대 지하철 9호선 역사가 시민들로 혼잡한 모습이다. 


이로 인해 이 골목에서 모두 158명이 사망하고 196명이 부상을 입었다.
특수본은 박희영 용산구청장과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 등 6명을 구속하고 총 23명을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 등으로 검찰에 넘겼다.

지난해 11월 30일 서울교통공사 파업으로 출근 시간대 혼잡한 모습을 보인 신도림역 승강장.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 윤희근 경찰청장 등은 재난안전법상 특정 지역의 다중운집 위험에 대한 구체적 주의의무가 없다는 이유 등으로 무혐의로 수사를 종결했다.

13일 오전 출근 시간대 지하철 9호선 전동차 내부는 시민들로 발 디딜 틈 없어 보인다.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