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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UAE 순방 오늘 출국… 원전 등 30여건 MOU 예정

입력 | 2023-01-14 03:00:00

3대그룹 총수 등 기업인 100명
경제사절단 동행 ‘세일즈 외교’




6박 8일 일정으로 아랍에미리트(UAE)와 스위스를 방문하는 윤석열 대통령이 첫 순방국인 UAE로 14일 출국한다. 윤 대통령의 UAE 국빈 방문에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등 주요 그룹 총수를 비롯해 국내 기업 대표 100여 명으로 구성된 경제사절단이 동행하는 ‘세일즈 외교’가 순방의 포인트다.

13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UAE 방문을 계기로 체결하기 위해 막판 협의 중인 정부·민간 양해각서(MOU)가 30건 이상이다. 윤 대통령은 역대 대통령 중 처음으로 UAE를 국빈 방문하는 것을 계기로 양국 간 에너지, 방산 등 경제 협력 수위를 역대 최고조로 끌어올릴 방침이라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UAE에 대한 방산 수출 관련 구체적인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2009년 이명박 정부 당시 한국이 수주한 ‘원전 수출 1호’인 바라카 원전을 방문한다. 한국이 바라카 원전 관련 기술을 UAE에 추가로 이전하는 계약이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 폐기를 거듭 확인하고, 양국 간 협력 수위가 실질적으로 향상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보였다. 윤 대통령은 이어 18, 19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 참석한다.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9년 만이다.

최상목 대통령경제수석비서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돼 순방에 불참하게 됐다. 최 수석의 공석은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 출신인 이관섭 대통령국정기획수석비서관이 채울 것으로 전해졌다.


장관석 기자 jks@donga.com
곽도영 기자 now@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