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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로버트 허 특검 ‘바이든 기밀유출’ 수사한다

입력 | 2023-01-14 03:00:00

두 번째 한국계 美연방 검사장 출신
바이든 “사안 심각하게 받아들인다”




메릭 갈런드 미국 법무장관이 12일(현지 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부통령 시절 기밀문서 유출 사건을 수사할 특별검사로 한국계 로버트 허 전 메릴랜드주 연방검찰 검사장(50·사진)을 임명했다.

허 특검은 1973년 뉴욕에서 태어났다. 하버드대에서 문학을 전공하고 스탠퍼드대 로스쿨을 거쳤다. 연방대법원의 재판연구원으로 활동하며 윌리엄 렌퀴스트 전 대법원장을 보좌했다. 2007∼2014년 메릴랜드주 지방검찰청 검사로 일했다.

그는 2017년 11월 당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메릴랜드주 연방검찰 검사장으로 뽑혔다. 넉 달 전 임명된 박병진 조지아주 검사장에 이은 두 번째 한국계 연방 검사장이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12일 취재진에 “사안을 심각하게 받아들인다”며 특검 조사에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의 부통령 시절 집무실 외에 델라웨어주 윌밍턴 자택에서도 기밀문서가 추가로 발견된 사실이 이날 드러나는 등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