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당권 도전을 고심 중인 나경원 전 의원을 향해 맹공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14일 비윤(非윤석열)계 진영에서는 장 의원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 ⓒ News1
허 의원은 “과거 최고위원의 말에 수석대변인이 답했다고 어디 함부로 말대꾸하냐던 일이 떠오른다”며 “세력으로, 힘으로, 권위를 만들고 내세우고 싶다면 스스로 먼저 반민주주의자임을 당당하게 커밍아웃하시길 바란다”고 비판했다.
김용태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공동취재) 2022.7.29/뉴스1
김 전 최고위원은 “윤핵관 분들이 특정 후보가 나오지 못하도록 찍어 누르는 행태가 정말 대통령이 강조하는 자유민주주의와 정의에 부합하느냐”며 “핵심관계자라는 분들이 정작 대통령의 철학 및 가치와 정반대로 떠들어대니 국민들이 대통령을 뭐라고 생각하시겠느냐. 누가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훼손하고 망치고 있느냐”고 비판했다.
이어 “저는 개인적으로 나 전 의원을 지지하는 것도 아니고 미화할 생각도 없다. 단지 대통령이 강조하는 자유민주주의 기본 개념마저 깔아뭉개는 윤핵관들의 행태가 어처구니 없어 목소리를 내는 것”이라며 “알량한 의리로 뭉치는 것은 조폭이나 하는 행태다. 대통령도 집권여당 일각의 조폭 같은 정치 행태에 분명 분노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