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4일 대설주의보가 내린 강원도 설악산 국립공원 중청대피소의 모습. 설악산 국립공원사무소 제공
14일 강원산지와 태백에 대설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산지를 중심으로 많은 눈이 쌓였다. 서울 등 내륙도 밤부터는 비가 눈으로 바뀌어 내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강원산지와 태백에 대설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시간당 1∼3cm의 눈이 내리는 곳이 있다”며 “기온이 점차 내려가면서 서울을 포함한 중부지방과 경북북부에는 오늘 밤부터 눈으로 바뀌어 내리는 곳이 많겠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강원도 향로봉에는 22.1cm, 미시령에 21.9cm, 진부령에 10.3cm, 설악산에 4.5cm 등의 눈이 쌓였다.
이날부터 16일까지 강원지역 예상적설량은 산지와 북부동해안에 20~50㎝(강원산지 많은 곳 70cm 이상) 중·남부 동해안은 10~30㎝(많은 곳 40㎝ 이상)이다.
낮 동안 비가 내린 중부지방도 밤 늦게부터는 눈으로 바뀔 것으로 보인다. 경기 동부와 충북, 경북에 최고 7cm, 수도권에 최고 3cm 눈이 예상된다.
눈 또는 비가 그친 뒤에는 기온이 내려갈 전망이다. 일요일인 내일(15일) 아침 최저기온은 -2~7도, 낮 최고기온은 0~9도를 오르내리겠다.
기상청은 “많은 눈이 예상됨에 따라 비닐하우스나 약한 구조물 붕괴 등 시설물 피해와 교통 및 보행자 안전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