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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궂은 날씨 속 도심 곳곳 보수·진보단체 집회…교통 혼잡도

입력 | 2023-01-14 19:45:00

민주시민촛불연대 회원들이 1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서문 앞에서 열린 검찰의 표적 수사 중단을 촉구하는 집회에 참석해 피켓을 들고 있다. 2023.1.14/뉴스1 ⓒ News1


주말인 14일 비가 오락가락 궂은 날씨 속에서도 서울 도심 곳곳에서 집회가 이어졌다.

진보 성향 단체들은 ‘성남FC 후원금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받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지지하는 성격의 집회를 열었고, 보수 성향 단체들은 이에 대한 맞불 집회로 대응했다.

진보 성향 단체 촛불전환행동(촛불행동)은 14일 오후 3시쯤 용산 대통령실이 있는 서울 용산구 삼각지역 인근에서 사전집회를 연 후 서울 중구 숭례문 인근까지 행진했다.

이들 단체는 본 집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과 김건희 여사 특검 추진 등을 요구했다. 집회에는 5000여명(신고인원 3만명)이 참여한 것으로 추산된다.

개혁국민운동본부 등 진보 성향 단체들로 구성된 민주시민촛불연대는 이날 오후 4시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조작검찰 표적수사 중단하라. 우리가 이재명이다”라며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보수 성향 단체들도 맞불을 놨다.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자유통일당은 오후 1시부터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주사파 척결 광화문 국민대회’라는 이름으로 집회를 개최했다. 집회에는 약 500명(신고인원 1만2000명)이 모였다.

신자유연대는 오후 3시부터 삼각지역 앞에서 촛불행동 측 집회의 맞대응 성격으로 집회를 열었다.

이날 도심에서 벌어진 집회로 광화문과 숭례문을 잇는 세종대로 등의 차로가 통제되면서 극심한 정체가 빚어졌고, 이 구간을 지나가는 버스가 우회하는 등 시민 불편이 이어졌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