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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도바에 러시아 미사일 낙하…3번째 “피해보고는 없어”

입력 | 2023-01-15 06:58:00


우크라이나에 인접한 몰도바에서 러시아 미사일 잔해가 발견됐다고 CNN과 AFP 통신 등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몰도바 내무부는 이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미사일 공격을 가한 후 자국 북부 브리체니 지역의 라르가에서 다수의 미사일 파편을 찾았다고 밝혔다.

내무부는 페이스북을 통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대규모로 공습한 뒤 국경경찰 순찰대가 우크라이나를 향해 날아간 것으로 추정되는 미사일의 잔해들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미사일이 언제 발사된 것인지에는 언급하지 않은 내무부가 공개한 사진은
전기선 뭉치와 로켓 동체 등이 들판 한 가운데 놓여 모습을 담았다.

나탈리아 가브릴리타 몰도바 총리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격을 비난하면서 “오늘도 하늘이 점령되고 몰도바의 주권을 무시했다”며 분노했다.

가브릴리타 총리는 “민간인을 살해하고 인간 생존을 보장하는 인프라 시설을 공격하는 것에는 어떤 정치적, 역사적 나아가선 도덕적 정당성도 없다”고 러시아를 규탄했다.

유럽연합(EU)이나 나토 회원국이 아닌 몰도바에 러시아 미사일이 낙하한 건 이번이 3번째다.

작년 12월 우크라이나 국경을 접한 몰도바 북부 과수원에 러시아 미사일의 파편들이 떨어졌다.

10월 말에는 국경 마을 나슬라브체아에 러시아 미사일이 낙하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