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15일 친윤계의 나경원 전 의원 공세에 대해 ‘친윤’ ‘반윤’ 비난이 이어지는 데 대해 “이대로 가면 당에 치유할 수 없는 깊은 상처와 분열을 남길 수 있다. 모두 원팀이 되는 전당대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이미 룰을 공정성을 잃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누구나 참여하는 아름다운 경쟁이 아니라 특정인을 향한 위험한 백태클이 난무한다”고 지적했다.
친윤계가 나경원 전 의원이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과 외교부 기후환경대사직에서 해임된 이후 ‘반윤’으로 공격하는 형태에 대해 간접 비판을 한 것으로 보인다.
안 의원은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 당대표에 출마하는 후보들은 모두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바란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며 “윤 대통령 힘에 기대는 것이 아니라 윤 대통령에게 힘이 되는 대표 경쟁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저는 지난 2021년 4·7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 경선에서 패배했지만, 깨끗하게 승복하고 최선을 다해 선거를 도왔다. 그 결과 지는데 익숙했던 야권에 첫 승리를 불러왔다”며 “윤 대통령과 후보 단일화를 한 후 제 선거처럼 선거 운동을 했다. 0.73% 기적의 승리를 밤새 마음 졸이며 지켜봤고, 승리가 확정된 순간 누구보다 기뻤다”고 전했다.
그는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하고 정권 교체가 됐을 때 함께 기뻐한 사람은 모두 원팀이다. 다시 원팀으로 뭉쳐야 한다”며 “누가 이기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우리가 이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총선 압승을 이끌 수 있는 당대표, 공정한 공천을 할 수 있는 당대표, 국정 비전에 대한 높은 이해를 바탕으로 당을 유능한 정책정당으로 잘 이끌 수 있는 당대표, 막말하며 싸우지 않고 도덕성으로 당의 안정과 화합을 이뤄갈 당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가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