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 시즌4’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 시즌4’ 이대호와 최준석의 낚시 경쟁에 제대로 불이 붙었다.
지난 14일 오후 10시20분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 시즌4’(이하 ‘도시어부4’)에서는 야구계 대표 절친 이대호, 최준석과 미스터리 히트맨이 출격해, 경북 울진으로 방어·부시리 낚시 출조를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현 낚시왕 이덕화와 이수근을 주축으로 이덕화, 이태곤, 히트맨, 최준석(덕화 팀)과 이수근, 이경규, 김준현, 이대호(수근 팀)가 각 팀이 되어, 4:4 방어·부시리 총 무게 대결을 벌였다. 23년 지기 절친으로 알려진 이대호, 최준석은 오프닝 때부터 티격태격 찐친 케미스트리를 선보였다.
캐스팅 연습에 매진하던 이대호는 낚시 시작 전부터 난항을 겪었다. 울렁이는 파도 탓에 어지러움을 호소하던 그는 결국 난간을 붙잡고 구토를 했다. 하지만 이대로 무너질 이대호가 아니었다. 이대호는 최준석보다 먼저 방어를 낚는 데 성공했고 첫 수 후 기쁨의 환호성을 지르며, 조선의 4번 타자다운 불타는 전투력을 보여줬다.
반면 최준석은 잡어인 만새기를 낚아, 이대호의 놀림거리가 됐다. 과연 부진한 성적을 보인 최준석이 후반전에서는 이대호를 따라잡고, 활약상을 펼칠 수 있을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수근 팀에서 유일하게 대상어종 꽝이던 이경규는 쉼 없이 저킹하는 히트맨을 향해 휴식을 종용하다가 급기야 물을 뿌리며 트집을 잡았다. 참다못한 히트맨이 “저 (가면) 벗겠습니다”며 “그냥 벗고, 제가 여기서 5초 동안 (얼굴) 보여드리면 되겠습니까”라며 외치는 일촉즉발의 상황이 발생했는데, 이에 이경규가 바로 꼬리를 내려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날 노피쉬로 초조해하던 이경규는 급기야 새로운 방어 낚시법을 개발하는 데에 이르렀다. 기존 방어 채비에서 삼치 채비로 장비를 바꾼 그는 신개념 방어 낚시를 선보였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그토록 염원하던 방어를 낚는 데 성공했다. 이경규는 이덕화에게도 낚시법을 전수, ‘이경규의 미끼에 고기 3~4마리씩 따라온다’는 스태프 증언에 이어 이덕화도 바로 방어를 낚아, 그 효과를 제대로 입증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