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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산간 50cm ‘눈폭탄’…서울 등 적설지역 확대

입력 | 2023-01-15 10:30:00

뉴스1


강원 산지를 중심으로 최고 50cm의 눈이 내려 15일 도내 도로 곳곳이 통제됐다. 서울 등 수도권에서도 이날 오전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15일 오전 9시 기준 강원 지역 적설량은 △미시령 50.5cm △향로봉 47.2cm △진부령 29.6cm △구룡령(홍천) 19.7cm △조침령 18.7cm △오색 17.9cm △강릉성산 17.4cm △대관령 14.0cm △북강릉 8.8cm △양양 7.5cm △태백 6.7cm △화촌(홍천) 5.1cm △남산(춘천) 3.2cm △북춘천 0.7cm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충북 북부, 경북 북부도 이날 오전부터 기온이 점차 내려가면서 눈 또는 진눈깨비가 내리는 등 적설 지역이 확대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수도권 적설량은 △청운(양평) 2.5cm △창수(포천) 2.4cm △적성(파주) 2.0cm △동두천 1.7cm △수원 0.5cm △서울 0.1cm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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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대설특보가 발효 중인 지역은 강원과 경기 동부, 충북 북부, 경북 북동 산지다. 기상청은 강원 영동과 경북 북동 산지에 16일까지 시간당 2~3cm 가량의 강하고 매우 많은 눈이 내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나머지 지역은 이날 오후 대부분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 시간은 △서울 등 수도권 서부, 충남권, 전라권 서부 오후 3시 △충북 중남부, 전라 동부, 경상 서부 오후 3~6시 △경기 동부, 충북 북부, 경상권(경북 북동 제외), 제주(산지 제외) 오후 6시~16일 오전 0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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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까지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강원도는 사고를 대비해 도로 곳곳을 통제 중이다.

춘천에서는 사북면 이동 201호 말고개, 시도 8호선 배후령, 구 지방도 403호선 새밑고개를 이용할 수 없다.

원주에서는 군도 8호선, 군도 11호선이 통제되고 있고, 영월에서는 군도 15호선, 농어촌도로 102호선·302호선에 차들이 갈 수 없다.

인제에서는 미시령 옛길 구간을 운행할 수 없고, 강릉에서는 왕산면 안반데기 구간을 차로 올라갈 수 없다.

교통이 통제되는 도로는 16일까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양원모 강원도 재난안전실장은 “이번 눈은 습한 눈이 긴 시간 동안 이어져 축사, 비닐하우스 등 시설물 피해가 우려돼 도민들에게 기상 상황을 신속하게 알리고 도로 제설 작업에 철저를 당부했다”며 “도민께서는 피해 예방을 위해 행동요령을 숙지하고 지켜 달라”고 말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