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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남구, 테마형 투어버스 3월부터 운영

입력 | 2023-01-16 03:00:00

유엔기념공원 등 관광 명소 탐방




“한국전쟁에서 전사한 유엔군을 추모하기 위해 조성된 세계 유일의 유엔기념공원과 중생대에 형성된 이기대 지질공원 등을 보유하고 있다.”

부산 남구는 우수한 역사와 문화자원을 보유하고도 해운대구 등에 가려져 알려지지 못했다. 부산 남구는 이 같은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테마형 투어버스’를 운영해 관광 활성화에 나서기로 했다.

부산 남구는 주요 관광거점과 관광사업체를 연결하는 테마형 투어버스를 3월부터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투어버스에는 전문 해설사가 동행하며 유엔기념공원과 이기대공원, 소막마을 등의 명소를 안내한다. 1회 프로그램 운영에 4시간이 걸릴 예정이다. 오륙도 등을 돌아보는 요트투어 체험과 맛집 탐방도 포함됐다.

남구는 25인승 버스에 동호회나 가족 관광객 등 서로 잘 아는 단체관광객을 최우선으로 탑승시킬 계획이다. 버스는 주간(오전 10시∼오후 2시)과 야간(오후 5∼9시) 두 차례 운영될 예정이다. 이 버스는 야간에는 용호별빛공원과 신선대 등 야경 명소를 찾아간다.

투어버스는 전문 여행업체를 통해 위탁 운영한다. 남구는 올 연말까지 버스 운영 지원 등을 위해 9000만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25일까지 사업 참가 업체들의 사업 제안서 등을 접수한다. 남구 관계자는 “업체들의 제안에 따라 탐방코스나 체험의 내용, 비용 등이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남구는 관광객들이 부산 방문 때 해운대와 광안리 등 이미 잘 알려진 곳만 찾는 것을 아쉽게 여겨 이 같은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남구 관계자는 “올해 프로그램에 대한 평가가 좋으면 내년에 사업을 더 확대하는 것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화영 기자 r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