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가구 많아 매출 늘 것” 예상 떡국-산적-나물 설 메뉴들 준비 설맞이 할인-증정행사도 진행
설 명절을 일주일 앞두고 편의점 업계가 혼자 명절을 보내는 ‘혼명족’을 위해 전용 도시락을 출시하는 등 명절 마케팅에 나섰다. 업계는 외식 물가가 상승한 데다 1인 가구가 증가한 만큼 명절 편의점 수요가 클 것이라고 보고 있다.
편의점 GS25는 17일 명절 한상 콘셉트의 도시락인 ‘오색한정식도시락’(6900원)을 출시한다고 15일 밝혔다. 도시락은 떡만둣국과 은행을 올린 흑미밥, 너비아니, 오미산적구이, 고기완자구이, 나물 등 명절 대표 음식으로 구성돼 있다. GS25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명절 도시락은 연휴 기간 계속 매출 1위를 기록했다. 이 밖에도 GS25는 명절 기간 이용률이 두 배 이상 증가하는 반값택배·현금인출기 인프라를 사전 점검하고 구매율이 오르는 용돈봉투(1633%)·놀이용품(948%)·제수용품(542%), 충전기(489%)·여행용품(222%) 등의 재고 확보에 나섰다.
편의점 CU도 설날 대표 음식인 떡국을 메인으로 구성한 ‘소불고기 떡국 한상 도시락’(7900원)과 가정대용식(HMR) 상품인 ‘리얼 통고기 떡국’(4900원)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기존 도시락 대비 내용물을 20% 이상 늘렸고 떡국 외에도 소불고기, 잡채, 고기완자, 해물부추전, 흑미밥, 명태초무침 등으로 구성돼 있다. 떡국은 돈골 소스로 육수를 내고 돼지고기 고명을 통째로 올려 맛과 식감을 살렸다.
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