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페이스북 갈무리
국내 유명 온라인 쇼핑몰에서 우리나라의 한복을 ‘중국 한복 한푸’로 판매하는 것에 대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빠른 시정을 촉구했다.
서 교수는 16일 오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쿠팡, 티몬, 인터파크, 오션, 11번가, 네이버 쇼핑, 다음 쇼핑하우 등에서 우리나라의 한복을 ‘중국 한복 한푸’ 혹은 ‘당나라 스타일 한복’으로 판매하는 것을 발견했다”며 “정말로 어이없는 일”이라고 적었다.
이어 “유명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플랫폼만 제공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며 “하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최소한 모니터링을 통해 이러한 일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였어야만 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서 교수는 “우리의 한복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리는 일도 중요하지만 국내에 발생한 한복의 오류를 바로잡는 것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최근 중국은 우리의 한복이 한푸에서 유래되었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베이징 동계 올림픽 개막식에도 한복이 등장해 큰 논란이 된 바 있다.
특히 중국의 최대 포털사이트인 바이두 백과사전에는 한복을 ‘조선식 복식’이라고 소개하고 있으며, 샤오미의 스마트폰 배경화면 스토어에는 한복을 ‘중국문화’라고 표기하고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