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은 16일 윤석열 대통령이 한-아랍에미리트(UAE) 정상회담에서 총 40조원 규모의 투자를 이끌어내고, 13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데 대해 “눈부신 세일즈 외교의 성과물”이라고 평가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경제외교에 나선 윤 대통령이 전날 첫 번째 순방지 UAE에서 무하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는데, 너무도 반갑고 기쁜 소식을 전했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우리 정부 올해 예산의 6%에 가까운 300억달러, 37조원 규모의 투자를 UAE로부터 약속받았다”며 “두 정상은 원자력·에너지·방산 등에서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어 “전 세계적인 반도체 불황에도 TSMC는 대만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지난해 4분기 순익이 시장 전망치를 넘어 전년 동기 대비 약 80% 급증했다”며 “윤석열 정부는 기업이 자유롭게 세계로 진출해 국부를 창출하도록 모든 역량을 쏟아부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아가 “윤 대통령의 다음 순방지는 52명의 국가 정상급 인사와 600여명의 최고경영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스위스 다보스포럼”이라며 “국내 주요 그룹 총수를 비롯한 100여개 기업으로 구성된 우리 경제사절단이 동행한 만큼 윤 대통령께서 UAE와 같은 성과를 얻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성일종 정책위의장도 “윤 대통령의 40조원 투자 유치는 눈부신 세일즈 외교의 성과물”이라며 “이 엄청난 오일머니는 원자력, 방산, 에너지 분야 등에 투입될 예정”이라고 치켜세웠다.
성 의장은 “두 정상은 4대 핵심 분야 등에서 양해각서(MOU) 13건을 체결했으며, 에너지 분야 MOU에서는 공동선언문도 채택했다”며 “제3국 원전 수출을 공동 추진키로 한 것은 세계 최고 수준인 우리 원전 기술의 위대한 승리”라고 말했다.
성 의장은 “이번 정상회담 성과로 우리 대한민국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산업 경쟁력과 기술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위대한 대한민국의 힘이 느껴진 순간”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