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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차례상’ 전통시장서 사면 대형마트보다 5만8000원 싸다

입력 | 2023-01-16 09:34:00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에서 상인이 시과를 진열하고 있다. ⓒ News1


올해 설 차례상 준비를 전통시장에서 하면 평균 27만656원이 들어 대형마트보다 5만원 이상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이달 3일부터 6일까지 전통시장(37곳)과 인근 대형마트(37곳)를 대상으로 설 제수용품 27개 품목에 대한 가격비교 조사를 실시했다고 16일 밝혔다.

조사 결과, 4인 가족 기준 설 차례상을 전통시장에서 준비할 때의 비용은 27만656원으로 대형마트 평균(32만9473원) 대비 17.9%(5만8817원) 저렴했다.

품목별로 27개 전체 조사품목 중 19개 품목의 전통시장 가격이 대형마트보다 쌌다.

품목별 가격차이율을 보면 채소류 53.6%, 수산물 28.3%, 육류 19.1%로 전통시장이 저렴했다.

특히 전통시장이 가격 우위를 보인 품목은 고사리(66.7%), 깐도라지(65.6%), 대추(47.7%), 동태포(45.5%), 숙주(42.8%), 쇠고기(탕국용)(34.7%) 순이다.

소진공 제공



지난해 설 제수용품 가격과 비교하면, 전통시장은 3.1%(26만2645원→27만656원) 상승했고 대형마트는 3.6%(34만1859원→32만9473원) 하락했다.

과일류, 채소류는 작황 호조에 따른 생산량 및 저장량 증가로 가격이 안정적인 편이나, 최근 한파와 폭설로 대파와 무 등 일부 채소류는 가격이 상승하는 경향을 보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면 소고기는 도축 마릿수 및 공급 증가로 가격이 안정적이고, 돼지고기는 생산량과 공급량이 증가했으나 외식 수요 증가 및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대한 위기감 확산으로 가격이 상승했다.

박성효 소진공 이사장은 “이번 설 명절을 맞이하여 1월 31일까지 온누리상품권을 특별판매 중이며, 총 상금 5억원 규모로 온누리소비복권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라며 “설 명절기간 신선한 품질과 저렴한 가격으로 전통시장에서 알뜰하게 장을 보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