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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XBB.1.5 변이 전 세계 확산 조짐”…美 신규감염 43% 차지

입력 | 2023-01-16 10:36:00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오미크론의 하위 변종 중 하나인 XBB.1.5의 감염 비율이 미국에서 최근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같은 XBB.1.5 변이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될 수 있다고 US News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DC 추정치에 따르면 XBB.1.5 변이는 미국의 지난주 신규 코로나19 감염 사례 중 43%를 차지했다. 이는 전 주 XBB.1.5의 감염 비율인 30%보다 13%p 늘어난 수치이며 해당 변이는 오미크론 하위 변종 중 확산세가 증가하고 있는 유일한 변이인 것으로 나타났다. CDC는 XBB.1.5 변이가 앞으로 몇 주 안에 미 전역을 강타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주 미국의 코로나19 감염 관련 사망자 수는 390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CDC는 코로나19의 감염 확산세가 미국 대부분 지역에서 ‘높음’ 수준인 것으로 분석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XBB.1.5에 대해 “유전적 특성과 초기 성장률 추정치를 고려했을 때 XBB.1.5가 세계적인 확산을 가져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XBB.1.5의 성장 우위 추정치가 미국에 국한된 것이므로 신뢰도는 낮은 것으로 평가됐다.

WHO는 지난주 마스크 착용 지침을 개정했다. WHO는 “현재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기 때문에 지역의 역학적 상황과 관계없이” 사람들이 붐비는 공간에서 마스크 착용을 권장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미국의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다소 감소하고 있지만 이는 많은 사람이 미 보건부에 신고되지 않은 코로나19 자가진단 키트로 검사했기 때문에 과소 평가된 것으로 봤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