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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尹에 ‘30조 민생프로젝트’ 협의 촉구…“민생현실 혹독”

입력 | 2023-01-16 10:37:00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을 향해 약 30조원 규모의 ‘민생 긴급 프로젝트’의 조속한 협의를 촉구했다.

이 대표는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설을 앞두고 민생 현실이 참으로 혹독하다”며 “긴급민생프로젝트에 대한 조속한 협의를 정부여당에 강력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13일 한국은행이 최초로 7회 연속 금리 인상 단행하며 안 그래도 힘든 민생에 더 큰 충격을 주게 됐다. 국민들은 천정부지로 치솟은 이자 부담에 허리가 끊어질 지경이다. 기준 금리 인상으로 늘어난 이자 부담만 무려 40조원이라고 한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민생 경제가 이자 폭탄에 비명 지르는 동안 시중 은행 사상 최대의 이자 파티 벌이고 있다. 작년 한 해 8대 시중은행들이 벌어들인 이자수익만 무려 53조원이라 한다. 금리인상의 고통을 국민과 민생경제에 고스란히 전가하는 이 금융권의 불공정한 이자 장사, 더는 수수방관해선 안 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가계 부채에 허덕이는 서민들에 대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 폭증하는 은행 빚을 각자 알아서 해결하라는 부채 방임주의, 부채 각자도생만 강요하다간 경제의 근간이 허물어 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대표는 “저는 이 문제에 대한 해결을 위해서 가계 부채 3대 대책을 포함해서 긴급 민생 프로젝트를 정부에 제안한 바 있다. 고금리, 고물가로 민생 고통이 극심한 지금이야말로 정치가 행동할 때다”라며 “국민의 아픔을 덜고 민생살리기에 도움만 된다면 누구의 제안이냐, 누구의 정책이냐가 뭐 그리 대수겠나”라고 전했다.

아울러 “민주당은 국회에 주어진 권한을 최대한 활용해서 살인적인 민생 고통 경감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