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에서 내달 2일 전동킥보드 대여 서비스 지속 여부에 대한 시민 찬반 투표가 실시된다.
15일(현지시간) 프랑스24에 따르면 안느 이달고 파리 시장은 르파리지앵신문과 인터뷰에서 논란이 지속되는 전동킥보드 대여 서비스 지속 운용 여부에 대한 투표가 있을 것이라며 “이 문제는 극도로 분열적”이라고 말했다.
이달고 시장은 시민들에게 “매우 간단한 질문”을 할 것이라며 (질문 내용은) “우리는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전동킥보드를 계속 이용할 것인가 아니면 하지 않을 것인가”라고 했다.
파리에서는 라임, 도트, 티어 등 3곳 업체가 1만5000여대 전동킥보드 대여 서비스를 운용 중이다. 이번 투표는 대여업체가 관리하는 킥보드에 한한다. 개인용은 문제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전동킥보드 대여 서비스는 당초 혼잡한 파리 시내에서 빠르고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주목받았지만 불법 주차, 도로교통법 위반 등 이용자의 ‘비매너’ 행위가 지속되면서 도시의 무법자로 전락했다. 공원, 심지어 센강에서 발견되는 경우도 부지기수였다고 한다.
이에 따라 시 정부는 지난해 9월 대여업체 3곳을 대상으로 ‘전동킥보드 오남용 방지책’이 없으면 오는 3월을 끝으로 사업 허가를 중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각 업체는 사업 연장을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데이비드 벨리어드 파리시 도시교통 담당 직원은 비용편익 측면에서 대여 서비스 운용을 선호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