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2023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 한국 기업 대표단의 전용 차량을 제공한다. 또한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위해 홍보 문구를 입힌 차량 58대를 현지에서 운영한다.
다보스포럼 기간 중 운영될 현대차그룹 차들. 오른쪽부터 제네시스 G80 전동화 모델, GV70 전동화 모델, GV60.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현대차그룹은 16일(현지 시간)부터 20일까지 스위스 다보스에서 제네시스 G80 전동화 모델 18대, GV60 8대, GV70 전동화 모델 4대, 현대차 싼타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등 친환경차 45대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부산 엑스포의 비전인 ‘세계의 대전환,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항해’에 맞춰 친환경차를 집중 투입했다. 나머지 13대는 승합차인 현대차 스타리아 등 내연기관차가 투입된다. 이들 차량 외부에는 세계박람회 개최 후보지인 부산을 알리는 내용이 부착됐다.
제네시스 전기차들이 다보스 인근을 순회하며 부산 엑스포 홍보전을 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다보스 인근에서 제네시스 GV60(왼쪽)를 현대차 아이오닉 5에 연결한 뒤 V2L 기술로 충전 중인 모습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현대차그룹 친환경차의 경쟁력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부산 엑스포 유치 지원에 힘을 보태고 있다”고 전했다. 현대차그룹은 2021년 8월 국내 대기업 가운데 가장 먼저 그룹 차원의 전담 조직인 ‘부산 엑스포 유치지원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으며, 지난해 6월과 11월 프랑스 파리에서 잇따라 개최된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 기간에도 부산세계박람회 로고를 랩핑한 차량으로 유치 지원 활동을 펼쳤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