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친환경+고물가’, 명절선물 판도 바꿨다… 신세계百 “친환경·로컬브랜드 20% 신장”

입력 | 2023-01-17 06:00:00


친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명절 선물의 판도도 바뀌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설 본판매 선물세트 추이를 분석한 결과 친환경·안심 먹거리 인증, 지역 우수 브랜드의 선물세트가 지난해 설 대비 20% 이상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7일 밝혔다.

특히 유기농·친환경 인증을 받은 로컬 브랜드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로컬 브랜드란 지역을 대표하는 특산품을 브랜드화 한 것으로, 대중적인 상품에 비해 소량으로 생산되지만 합리적인 가격과 우수한 품질 등이 특징이다.

실제로 경주천연한우·대구팔공참한우 등 로컬 브랜드 한우(25%)와 신세계 제주은갈치(23%), 제주 한라봉·애플망고(20%) 등 유기농·친환경 인증을 받은 선물세트가 신세계백화점 설 선물세트 전체 신장률(8.7%)을 웃도는 것으로 집계됐다.

신세계백화점은 친환경·안심 먹거리 트렌드에 고물가까지 더해지면서 ‘같은 값이면 더 실속 있는’ 제품을 찾는 고객들이 증가, 우수한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갖고 있는 지역 브랜드 상품이 각광을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신세계백화점은 생산 과정이 인증된 품목을 작년보다 2배가량 확대했다. 제주도지사가 인증한 흑한우 등이다. 또 탈(脫)플라스틱 운동 등 환경에 대한 관심이 지속되면서 저탄소·HACCP 인증 과일도 2배 이상 품목을 늘렸다.

최원준 신세계백화점 식품담당은 “친환경·안심먹거리에 대한 관심 증가와 고물가 영향으로 실속있고 품질 좋은 지역 우수 브랜드 상품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친환경·경쟁력 있는 지역 브랜드의 발굴을 지속하며 착한 소비문화 조성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