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전 의원은 16일 “죽었다 깨어나도 반윤이 되지는 않을 것 같다”며 “정권을 다시 빼앗겨선 안 된다 생각하고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 친윤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나 전 의원은 이날 오후 오세훈 서울시장과 만찬 회동을 위해 찾은 서울 중구 무교동 한 식당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반윤 우두머리가 됐다는 주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제가 사실은 죽었다 깨어나도 반윤이 되지는 않을 것 같다”고 답했다.
나 전 의원은 “우리가 어떻게 찾아온 정권인가”라고 반문하며 “진정한 윤석열 정부 성공을 위한 친윤이 돼야 하는데 자꾸만 그들끼리의 친윤으로는 성공하기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고 비판했다.
나 전 의원은 당 대표 출마 결정 시기를 묻는 질문엔 “대통령께서 지금 해외 순방 중이시고 굉장히 좋은 성과를 많이 내고 있는데 국내 정치 문제로 왈가왈부 하는 건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역대 보수 대통령 묘소를 참배한 의미에 대해선 “늘 정치하는 사람으로서 대한민국과 국민, 그리고 우리 국민의힘이 미래 대한 생각을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나 전 의원은 이날 오 시장과의 만남 취지에 대해선 “오래 전에 한 약속”이라며 “지금 당 상황이 복잡하니만큼 서울에서, 수도권에서 오랫동안 당을 지켜왔던 오 시장과 제가 수도권의 내년 총선 승리라든지 이런 것과 관련된 말씀을 나누게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 시장의 지혜도 한번 들어보겠다”고 덧붙였다.
나 전 의원은 오는 17일엔 윤 대통령이 지난 4월 당선인 시절 방문해던 대구 동화사를 방문한다.
그는 동화사 방문 의미에 대해 “우리 동화사하고는 깊은 인연이 있다”며 “그래서 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