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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UAE ‘300억 달러’ 투자는 경제인이 일궈낸 성과”

입력 | 2023-01-17 02:49:00

尹, ‘동행 경제인과의 만남’서 기업인 130명과 만찬
尹, 포스트 오일 시대 “새로운 기회 열려”



윤석열 대통령과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이 16일 오후(현지시간) UAE 아부다비 알다프라 바라카 원자력 발전소에서 열린 3호기 가동 기념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2023.1.16 대통령실 홈페이지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의 300억 달러 투자 결정에 대해 “경제인 여러분께서 일궈낸 성과”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저녁 아부다비의 한 호텔에서 경제 사절단으로 UAE 순방에 동행한 국내 기업인 130여 명과 만나는 ‘동행 경제인과의 만남’ 자리에서 “무함마드 대통령이 (전날 정상회담에서) ‘어떤 상황에서도 약속을 지키는 대한민국,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계약을 이행하는 한국 기업을 언급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행사에 앞서 기업인 130여 명과 차례로 악수하고 인사했다.

행사에는 이날 윤 대통령과 한-UAE 협력의 상징인 바라크 원자력 발전소를 다녀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등 기업인 13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 현장에는 ’UAE, 新 중동붐 원년을 향한 첫걸음‘이라는 문구가 내걸렸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바라카 원전 방문에 대해 “그 어느 때보다 가슴 벅찬 시간이었다”며 “우리나라 최초 수출 원전인 바라카에서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는 우리 근로자들의 땀과 노력이 생생하게 와 닿았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제가 만난 중동의 두 정상, UAE의 무함마드 대통령과 사우디아라비아의 빈 살만 총리는 석유 없는 포스트 오일 시대를 대비해 산업의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UAE의 탄소제로 도시인 ‘마스다르’와 사우디의 ‘네옴시티’ 등 야심찬 계획을 세우고 미래를 대비하고 있다”며 “우리에게도 새로운 기회가 열리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와 기업은 한몸이고 원팀”이라며 “일자리 창출을 많이 하는 기업인들을 업고 다니겠다고 했습니다만 한국 기업이 세계시장에서 역량을 펼치고 뛸 수 있도록 업고 다니겠다”고 격려했다. 행사에는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 부처 장관과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이관섭 국정기획수석비서관 등 대통령실 참모들이 배석했다.


아부다비=장관석 기자 jk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