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는 16일(현지시간) 중국에 코로나19로 인한 초과 사망률을 모니터링해 환자 급증 영향을 제대로 파악하길 권고했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WHO는 중국 관련 질의에 “초과사망률 모니터링은 코로나19 영향 관련 보다 포괄적인 이해를 제공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아울러 “이는 보건 시스템이 심각하게 제약 받는 (감염) 급증기에 특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WHO는 지난주 중국 정부가 발병 규모를 솔직히 밝히지 않는다고 비판했는데, 지난 14일 중국 당국이 병원 사망과 외래 환자 치료 관련 정보를 보내왔다고 설명했다.
미국 워싱턴 조지타운법대 로렌스 고스틴 교수는 이처럼 WHO가 독촉해 중국으로부터 자료를 제공받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더 정확한 사망자 수를 얻는 것도 중요하지만, 중국에서 확산하는 바이러스의 완전한 유전자배열데이터(GSD)를 얻는 게 훨씬 중요하다”고 말했다.
중국은 지난달 초 고강도 방역정책 ‘제로 코로나’ 전격 완화 이후 뒤늦은 감염 급증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 13일에는 현재 중국의 누적 확진자 수가 14억 전체 인구의 약 60%인 9억 명에 달한다는 베이징대 연구팀 추정치가 현지 매체 ‘경제관찰망’에 소개돼 논란이 되기도 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