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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野 ‘이상민 파면’ 요구에 “유족 아픔 계속 끌고 가려는 의도”

입력 | 2023-01-17 10:07:00


국민의힘은 17일 더불어민주당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파면을 요구하자 “참사 정쟁화를 멈추라”고 촉구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에서는 그동안 국정조사 과정에서 확인되지도 않은 책임 소재를 운운하며 이 장관에 대한 파면을 요구하고 있다”며 “한마디로 참사를 정쟁화해서 유족들 아픔을 계속 끌고가려 하는 의도가 아닌가 의구심이 든다”고 비판했다.

국회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특별위원회(국조특위)가 이날 활동을 마무리하고 결과보고서 채택을 시도하는 데 대해선 “그동안 청문회나 기관 보고, 현장 조사에서 드러난 사실에 기반해야 한다”며 “민주당은 정상적으로 결과보고서가 채택되게 협조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당에서 이태원 참사 특검과 특조위를 주장하는 데 대해선 “대단히 잘못된 길”이라며 “그동안 세월호 참사 관련해 무려 9차례에 걸쳐 특조위나 여러 추가 진상조사위니 했지만 돈만 쓰고 사실상 추가로 밝혀낸 진실은 없었다”고 비판했다.

여당 국조특위 간사 이만희 의원도 “민주당 국조위원 단독으로 이 장관 등을 포함한 정부 관계자에 대한 단독 위증 고발을 추진한다고 한다”며 “결과보고서 채택 의지가 있는 것인지, 이게 과연 국정조사를 제대로 마무리 짓기 위한 하나의 수순인 건지 정말 알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국조 결과보고서 채택을 위한 논의를 야당 간사와 이어가고 있다”며 “최대한 정쟁적 요소를 배제하고 사실 관계에 기반을 둔 보고서 작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많은 어려움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결과보고서 그 자체만으로도 많은 정쟁적 요소를 담으려는 시도가 있어서 어려움을 겪는 와중에 단독으로 민주당 국조위원들끼리 정부 관계자를 위증 고발한다는 행태를 즉시 멈추라”고 요구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