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립미술관(관장 백지숙) 올해 미국 현대미술사 대표 화가 에드워드 호퍼에서 사진 작가 구본창 개인전까지 펼치는 2023년 주요 전시 계획을 발표했다.
오는 4월 서소문 본관에서 여는 ‘에드워드 호퍼: 길 위에서’전시는 호퍼의 한국 첫 개인전이다. 회화, 드로잉, 판화 등 150여 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에드워드 호퍼 작품의 최대 소장처인 휘트니미술관(미국 뉴욕)이 공동 기획했다. 2019년부터 협의를 시작, 이번 서울 전시가 마련됐다.
9월에는 서소문본관, SeMA 벙커, 서울역사박물관 등에서 제12회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가 11월까지 열리고 12월부터 ‘해외 기관 소장품 교류 프로젝트 2023-2025 #1’전을 진행한다. 소장품을 매개로 다년간에 걸쳐 서울-싱가포르-브리즈번의 미술관을 잇는 프로젝트의 첫 번째 프로그램이다.
남서울미술관은 6월1일 권진규상설전시장을 개관한다. 권진규의 1950년대부터 1970년대에 이르는 조각, 소조, 부조, 드로잉 중 대표작을 선별하여 상시 전시한다. 10주년을 맞은 북서울미술관은 8월 ‘북서울 10×10×10’전을 연다.
한편 서울시립미술관은 세계적 지명도가 높은 작가를 다채롭게 조명한 전시 편성으로 미술관의 국제 인지도를 강화됐다는 자체 평가다. 지난해 6~8월 연 ‘장-미셸 오토니엘: 정원과 정원’에 관람객 34만6755명이 방문 성황리에 전시를 마무리했다.
서울시립미술관은 시대 요구에 부응하는 의제 설정과 전시 및 프로그램으로 지지를 받으며 다양한 연령대 관람객 총 262만여 명 방문(2021년 대비 282% 상승), 전시 만족도 평균 86.4점으로 2021년 대비 5%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관객의 미술 접근성 향상을 위한 ‘쉬운 글 해설’을 전시 학예 시스템으로 도입하고 총 4개 전시에 적용해 관람객의 높은 관심과 평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현재 독일 출생의 미국 작가 키키 스미스(79)의 아시아 첫 미술관 개인전(3월12일까지)이 열리고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