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오후(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콘래드 아부다비 에티하드타워에서 열린 동행 경제인과의 만찬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 페이스북) 2023.1.17/뉴스1 ⓒ News1
윤석열 대통령은 아랍에리미트(UAE) 국빈 방문 사흘째인 16일(현지시간) 한국 기업인들과 만나 “저는 대한민국 영업사원”이라며 국정 운영의 중심을 ‘경제’에 두고 정부가 기업 활동을 전폭 지원할 뜻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저녁 아부다비의 한 호텔에서 경제 사절단으로 UAE 순방에 동행한 국내 기업인들과 만찬을 하며 이같이 말했다고 김은혜 홍보수석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공무원은 늘 기업에 대한 서비스 정신으로 무장해야 한다”며 “저도 공직에 있다는 생각보단 기업 영업부서나 기획부서의 직원이라는 생각을 갖고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첫째도 경제, 둘째도 경제, 셋째도 경제라는 각오로 국정을 운영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기업 혼자 뚫기 어려운 시장을 정부가 나서서 함께 뚫어내는 것이 진정으로 정부가 해야 할 일”이라며 “재정으로 만드는 고용, 투쟁해서 만드는 임금 인상이 아니라 기업이 수익을 창출해 저절로 일자리가 생기고 임금도 올라가는 올바른 순환을 이뤄낼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와 기업은 ‘한몸’이자 ‘원팀’이라고 강조하면서 “대한민국 기업이 세계 시장에서 역량을 펼치고 뛸 수 있도록 업고 다니겠다”고도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6일 오후(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콘래드 아부다비 에티하드타워에서 열린 동행 경제인과의 만찬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페이스북) 2023.1.17/뉴스1
이어 윤 대통령은 “이번에 여러분들이 창출한 성과는 새로운 중동 봄을 여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제가 늘 말씀드리지만 정부와 기업은 한 몸이고 원팀이다. 도전을 멈추지 않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계속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이날 만찬 행사에 앞서 기업인들과 일일이 악수하고 인사를 건넸다.
(서울·아부다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