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플레이 ‘SNL 코리아 시즌3’ MZ 오피스 갈무리)
지난 14일 공개된 ‘SNL 코리아 시즌3’ 화제의 코너 ‘MZ 오피스’에는 원래 일하던 회사가 아닌 다른 회사로 파견 근무를 간 주인공 주현영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이날 주현영이 파견 나간 곳은 호스트로 출연한 배우 고수를 비롯해 정상훈, 정혁, 권혁수, 남현우가 일하는 남초 회사였다.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 시즌3’ MZ 오피스 갈무리)
이에 주현영은 속으로 “무슨 메뉴가 제육이랑 돈가스밖에 없니. 인간 사료야 뭐야”라고 황당해했다.
이후 식당에 간 남성 직원들은 모두 ‘제육볶음’을 주문했다. 주현영이 홀로 오징어볶음 정식을 먹겠다고 하자, 고수는 “여기 제육 맛있어요. 제육 먹어요. 이모~ 여기 제육 일곱 개요!”라고 외쳤다.
이윽고 이들은 음식이 나오기 전 축구 얘기를 시작했다. “네이마르 방출된다는데?”, “메시랑 음바페 위주로 가야지~”, “그래도 네이마르는 좀 아깝지 않아요”, “이제는 음란대전이야~음바페, 홀란드” 등 의견을 주고받았다.
음식이 나오자마자 남성 직원들은 조용히 식사에 집중했다. 몇 분 지나지 않아 하나, 둘 식사를 마쳤고 주현영은 “벌써 다 먹었다고?”라며 깜짝 놀랐다.
주현영이 쌈을 든 채 얼어있자, 고수가 “아, 아직 안 먹었어요?”라고 물었다. 주현영은 “다 먹었다”고 황급히 식사를 마치면서 속마음으로는 “부담돼서 먹겠냐”고 털어놓기도 했다.
이 장면은 갈무리돼 ‘흔한 남초회사’라는 제목으로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로 퍼졌다. 특히 남성 중심 커뮤니티에서는 “부정 못하겠다”며 공감한다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누리꾼들은 “대부분 음식 나오고 10분 안에 다 먹는다”, “식사 중 침묵하는 것도 똑같다”, “현실 고증 소름 돋는다”, “오늘도 이랬다”, “제육, 돈가스, 국밥, 부대찌개면 끝난다. 계속 돌고 돈다”, “민주주의 나라에서 민주주의 없는 유일한 시간”, “축구선수들 전문적으로 얘기하다가 손흥민으로 하나 되는 것도 현실적”, “제육볶음은 진짜 인정한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 시즌3’ MZ 오피스 갈무리)
특히 식당을 운영한다는 한 누리꾼은 “진짜 공감 간다. 남자 단체손님 대부분이 메뉴 통일시킨다. 컴플레인도 거의 없고 빨리 먹고 빨리 계산하고 나간다. 한 번 입맛에 맞으면 안 질리시는지 매일 온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