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광주 서구 광천동 유·스퀘어종합버스터미널에서 추석 연휴를 마치고 귀경한 시민들이 집으로 향하고 있다. 2022.9.12/뉴스1
국토교통부는 오는 20~24일을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코로나19 및 사고로부터 안전한 귀성·귀경길을 위해 관계기관 합동으로 정부합동 특별교통대책을 수립·시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설 연휴 통행료 면제…확장·신설·임시 도로 확보
면제 대상은 21일 0시부터 25일 0시 사이에 한국도로공사가 관리하는 고속도로와 인천공항고속도로 등 21개 민자고속도로를 이용하는 모든 차량의 통행료가 면제된다. 이용 방법은 평시와 동일하다. 제3경인 고속도로 등 지자체가 관리하는 유료도로는 지자체 여건에 따라 자율 시행된다.
교통량 분산 등 교통관리 또한 강화된다. 경부고속도로 동이~옥천 구간(3.5㎞)이 4차로에서 6차로로 확장 개통되고 광주외곽고속도로 남광산 나들목~남장성 분기점 구간(9.7㎞)이 신설 개통된다.
국도의 경우 국도23호선 대덕~용산 등 3개 구간(21.5㎞)이 신설 개통된다. 국도19호선 영동~보은 등 7개 구간(22.55㎞)이 임시 개통된다.
경부선 서울 요금소~안성 나들목 등 고속도로 113개 구간(1208㎞)과 국도3호선 대원 나들목~태전 나들목 등 국도 19개 구간(223.4㎞)을 교통혼잡 예상구간으로 선정해 관리한다. 우회도로 안내표지판을 설치해 교통량 분산을 유도할 계획이다.
또한 첨단 정보통신기술(ITS)을 활용해 실시간 교통정보를 제공하여 사전에 이동 경로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경부고속도로 한남대교 남단에서 신탄진 구간과 영동고속도로 신갈분기점에서 호법 구간(26.9㎞) 상·하행선에서는 연휴 전날인 20일부터 24일까지 버스전용차로제를 평시보다 4시간 연장해 운영한다.
◇버스·철도·항공기 수송력 확대…수도권 대중교통 이용 연장
추석을 하루 앞둔 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잠원IC 부근 경부고속도로 하행선에 차량이 몰리면서 정체가 이어지고 있다. 2022.9.9/뉴스1
철도는 총 130회(4015회→4145회)를 늘려 평시 공급좌석보다 일평균 2만4000석 증가한 총 11만8000석을 추가로 공급한다.
항공은 국내선 총 101편(2610편→2711편)을 늘려 평시 공급좌석보다 일평균 3000석 증가한 총 1만5000석을 추가 공급한다.
연안여객선은 총 330회(3681회→4011회)를 늘려 평시 수송능력보다 12만명이 더 이용할 수 있도록 확대된다.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12일 전북 전주시 전주고속버스터미널이 귀경객으로 북적이고 있다. 2022.9.12/뉴스1
부산·광주·울산 등 일부 지자체도 시내버스 막차를 연장 운행할 계획이다. 자세한 사항은 해당 지자체 홈페이지 등을 통해 안내를 받거나 관할관청으로 문의하면 된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