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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으로 기침 소리 식별한다

입력 | 2023-01-17 10:47:00


양민석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알레르기내과 교수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원장 정승용) 알레르기내과 양민석 교수가 최근 인공 지능(AI) 알고리즘을 이용해기침 소리를 식별하는 ‘스마트폰 기반 기침 모니터링 애플리케이션’ 연구에 참여했다.

기침은 객관적으로 측정하기가 어렵다.이에양민석 교수팀과 사운더블헬스사는 지속적으로 환자의 주변 소리를 수집해기침의 횟수를 세어주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했다. 인공지능 모델을 이용해주변 소음 중 기침의 횟수만 자동으로 세어준다.연구팀은애플리케이션의 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국내 8곳의 상급병원에서 130명 이상의 만성기침 환자를 모집해이들의 주변 소음을 녹음했다. 녹음된 파일을 직접 사람이 들어서 기침의 횟수를 세어보고 같은 기침 소리를 인공지능이 세어서어느 정도 결과가 일치하는지 확인했다. 시험 결과 92.4%의 민감도, 98.8% 의 특이도, 97.9%의 정확도를 보였다.

양교수는 “AI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한 모니터링 시스템이 편의성과 비용 면에서 유용할 것”이라며 “향후 추가 검증 및 시스템 개선을 통해 기침 관련 연구에 활용되는 것은 물론 기침 환자의 일상 진료에도 사용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연구는 국제알레르기 분야 학술지인 ‘Allergy’ 에게재됐다.

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