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안철수-오세훈 회동…吳 “화합의 전대” 安 “수도권 정책 논의”

입력 | 2023-01-17 12:11:00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안철수 의원은 17일 오세훈 서울시장과 만나 수도권 현안과 청년 정책 등을 논의하는 한편, 당심 구애 행보를 이어갔다.

안 의원과 오 시장은 이날 오전 10시37분께 서울시청 6층 시장 집무실에서 35분여간 회동했다.

오 시장은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청년 정책에 대해서 관심이 많고, 특히 경기도민들의 서울 출퇴근 문제를 비롯해 여러 정책적으로 협업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말씀을 많이 나눴다”며 “화합의 전당대회가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는 취지의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국민 여러분께 희망을 드리는 화합의 전당대회가 되면 참 좋겠는데 과열 양상이 빚어지고 있어 많은 국민께서 걱정어린 시선으로 지켜보고 있고 저 역시 걱정이 많다”며 “아무쪼록 전당대회가 끝나고 나서도 치러지는 과정에서도 국민 여러분께 즐거움과 희망을 드릴 수 있는 전당대회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안 의원은 회동 내용에 대해 “공동 시정의 파트너로서 시작했다. 여러 정책 현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며 “특히 청년들의 삶에 대해서, 주거에 대해서, 직업에 대해서 여러 가지 말씀을 나눴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 것들 모두 사실은 대통령직인수위원장 할 때 제가 만들었던 110대 국정과제와 연결되는 부분”이라며 “인수위에서 만든 국정과제들이 어떻게 각 지자체와 잘 연결될 수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주 테마”라고 덧붙였다.

안 의원은 나경원 전 의원이 페이스북에 “당대표 조건으로 대통령과 당대표 사이를 이간질하는 대표가 없었으면 좋겠다”고 밝힌 데 대해 “그건 굉장히 당연하다”고 말했다.

그는 “예를 들어 저는 인수위원장으로 일하는 동안 아무런 물의나 문제없이 원만하게 일을 수행했다. 110대 국정과제가 많은데 하나하나 다 조율하고 맞추면서 대통령과 이견 없이 성공적으로 끝냈다”며 “일하는 방식, 인수위에서 만든 국정과제 이해도 등 다른 경쟁 후보들에 비해 높은 편이라 자부한다”고 강조했다.

경쟁자인 김기현 의원이 전날 ‘김장(김기현-장제원) 연대 철 지났다’고 발언한 데 대해선 “김 의원이 이미 김치냉장고를 사놓으셨다고 그랬는데 참 안타깝다”고 응수했다.

안 의원은 김 의원과 나 전 의원과의 일대일 가상대결에서 우위를 보인 여론조사에 대해선 “수도권에서 누가 이길 수 있는 후보인가, 특히 수도권에서 중도층과 2030세대 표를 가져올 수 있는 후보가 누구인가에 대한 판단이 그 결과로 나타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선거에서 중요한 건 수도권이다. 수도권 민심을 제대로 파악하고 수도권 선거를 치러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 이길 수 있다는 것”이라며 “민주당도 승부처를 수도권으로 보고 있다. 그렇게 이미 진용을 다 짜놓고 있어 우리 당도 그에 제대로 대처하는 전당대회를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오는 18일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리는 출정식에 대해선 “주로 청년들이 함께 모이면서 그에 대한 여러 정책이나 고민 등을 주고받고 듣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 시장은 지난 15일 김기현 의원과의 만찬 회동을 시작으로 당권 주자들과 회동을 이어가고 있다. 전날에는 나경원 전 의원과 만찬 회동을 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