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비뇨의학과병원 전립샘 묶는 시술법 ‘유로리프트’… 기저질환자나 노인도 적용 가능 역행성 사정 등 부작용 거의 없어… 변재상 원장, 치료 경력 30년 유로리프트 시술 1500건 이상… 직접 상담-시술로 신뢰 높여
전립샘은 환자마다 크기가 다르고 주변에 미세혈관이 많아 의료진의 충분한 실력과 경험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변재상 자이비뇨의학과병원장은 2016년 유로리프트를 시작해 현재까지 1500차례가 넘는 시술을 진행했고 전립샘 치료와 수술도 1만 차례가 넘게 진행한 전립샘 전문가다. 자이비뇨의학과병원 제공
변재상 자이비뇨의학과병원 병원장은 “과거의 전립샘비대증 치료법은 초기에는 약물, 중등도 이상부터는 수술이 보편적이었지만 유로리프트가 등장한 이후 바뀌었다. 죽을 때까지 먹어야 하는 약물의 불편함, 수술이라는 단어가 주는 공포감에서 벗어날 수 있게 도와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로리프트는 결찰사라는 특수실을 활용해 조직을 절개하거나 레이저로 태우지 않고 전립샘을 묶어 요도를 넓히는 신개념 시술이다. 요도를 통해 내시경과 특수 금속 실(결찰사)을 넣은 뒤 눈으로 보면서 비대해진 전립샘을 끌어당겨 크기를 줄이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비수술 치료방법 유로리프트의 등장
2010년대에 등장한 유로리프트는 2013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받은 데 이어 2015년 보건복지부로부터 신의료기술로 지정되며 효과와 안전성을 인정받았다. 수술적 치료에서 성기능과 관련된 근육신경혈관이 의도치 않게 손상되기 때문에 내시경을 이용한 전립샘절제술의 경우 역행성 사정이 75%, 발기부전은 5∼10% 정도에서 발생한다. 반면 유로리프트는 시술로 인한 역행성 사정과 발기부전은 단 한 건도 보고되지 않았다. 특히 보건복지부가 신의료기술 지정을 위해 총 4편의 관련 논문을 검토한 결과에서 입증됐다.
약물-수술 치료의 부작용
약물이나 수술적인 치료는 공통적으로 역행성사정이 나타날 수 있다. 역행성 사정은 사정이 정상적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방광으로 역행하는 것을 말하며 건강상에 문제는 없지만 오르가즘에 영향을 주어 많은 환자가 부담스러워 하는 부작용이다.
전립샘비대증 약물 치료는 크게 2가지로 나눌 수 있다. 5알파환원효소억제제, 알파차단제다. 5알파환원효소억제제는 남성호르몬 작용을 억제하는 남성호르몬 차단제다. 알파차단제는 전립샘 근육의 긴장도를 낮추는 약물이다.
시술 간단하지만 의료진 노하우 중요
유로리프트를 통해 전립샘을 묶는 모습.
자이비뇨의학과병원은 지난해 6월 병원급 의료기관으로 확장 이전했으며 유일한 비뇨기과, 전립샘 단일 과목 병원으로 환자의 전립샘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300평(약 992㎡) 정도의 크기에 30병상의 입원실을 운영하고 변 병원장이 직접 상담하고 시술하는 등 전문성을 갖췄다.
박윤정 기자 ongo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