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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투수’ 한현희, 롯데와 3+1년 총액 40억원 계약…옵트아웃 포함

입력 | 2023-01-17 14:10:00

한현희가 롯데 자이언츠와 계약했다.(롯데 자이언츠 제공)


프리에이전트(FA) 마지막 A등급 선수인 한현희(30)가 롯데 자이언츠로 이적한다.

롯데 구단은 17일 한현희와 계약기간 3+1년에 총액 40억원 조건으로 FA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세부 조건은 계약금 3억원, 보장 연봉 15억원이며 옵트아웃 조항이 포함돼 있다. 한현희가 2023년부터 2025년까지 3시즌동안 구단이 설정한 개인 성적을 달성할 경우 2026년에 옵트아웃 권한을 행사할 수 있는 권리를 갖게 된다.

롯데는 이에 대해 “계약기간 내 높은 비중의 옵션 금액을 통해 선수에게는 동기부여를 제공하고 동시에 중장기적으로 활약할 선발투수를 확보하는 합리적 계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현희가 가진 제구력과 무브먼트, 선발투수와 불펜투수로서 모두 활약한 전천후 자원이라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면서 “지난해 시즌 종료 후 9㎏을 감량하고 결혼 후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어 기대가 크다. 한현희의 합류로 투수진 뎁스가 강화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2012년 1라운드로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히어로즈)에 입단한 한현희는 통산 416경기에 등판해 65승43패, 8세이브, 105홀드, 평균자책점 4.26을 기록했다. 2013년과 2014년에는 홀드 부문 2연패를 달성했으며 2015년과 2018년에는 두 자릿수 승리를 거뒀다.

한현희는 “믿고 좋은 제안을 해주신 롯데 구단께 감사드린다. 고향인 부산에서 야구를 할 수 있게 되어 개인적으로 행복하다. 열정적인 롯데 팬들의 응원을 받을 수 있어서 설렘이 크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그는 “열심히 노력해서 팀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게 온 힘을 다하겠다”며 “지금까지 아낌없이 사랑해주신 키움 팬들께 다시 한번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한현희의 입단식은 오는 19일 오전 11시 롯데호텔부산 41층 사파이어룸에서 포수 유강남, 내야수 노진혁 등 다른 FA 선수와 함께 진행한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