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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관 방문 없이 유전자검사 한다

입력 | 2023-01-18 03:00:00

[바이오헬스케어소식]
보건복지부, 랩지노믹스 등 6개사
DTC 유전자검사기관으로 인증
소비자가 검사 기업에 직접 의뢰




보건복지부는 랩지노믹스, 마크로젠, 엔젠바이오, 제노플랜코리아, 클리노믹스, 테라젠바이오 등 6개사를 소비자 대상 직접 의뢰(DTC) 유전자검사 기관으로 인증했다고 밝혔다.

DTC 유전자검사란 의료기관을 방문하지 않고 소비자가 직접 받을 수 있는 유전자검사다. 복지부는 지난해 7월 DTC 유전자검사 인증 제도를 도입했으며 검사의 정확도, 광고 및 검사 결과 전달, 개인정보 보호 등을 평가해 처음으로 인증 기관을 선정했다.

이 제도에 따라 검사기관이 검사항목을 신청하고 인증을 받으면 자유롭게 검사가 가능해졌다. 이번에 인증받은 6개 회사는 2025년 12월 29일까지 3년간 인증 항목에 대해 DTC 유전자검사를 시행할 수 있다. 항목을 추가하려면 변경 인증을 신청하면 된다.

복지부는 DTC 인증기관이 인증 시 제출한 계획대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지 수시로 점검하고 실태 평가를 할 예정이다. 필요하면 개선을 권고하거나 인증을 취소하게 된다. 복지부는 2023년에는 2월 6일부터 17일까지 상반기 인증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박향 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국제적 수준으로 DTC 유전자검사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제도를 발전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유전체 분석 기업 마크로젠은 복지부의 1차 DTC 인증제를 통해 유전자검사 서비스의 정확도와 개인정보 보호 등 다각도 평가를 거쳐 DTC 유전자검사 기관 공식 인증을 받았다. 향후 회사는 추가 적합성 평가를 거쳐 신규 검사 항목을 지속적이고 공격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유전자검사 기관 인증 취득은 마크로젠의 일반 소비자 대상 유전자검사 기반 헬스케어 사업 계획과도 연결된다. 마크로젠은 대형 거래처와의 기업 파트너십으로 B2B2C 채널 확장을 통해 개인 유전자검사 서비스 매출을 끌어올리고 있다.

김창훈 마크로젠 대표는 “DTC 인증제 도입은 국내 DTC 유전자검사 시장을 활성화시키고 개인 유전적 특성을 고려한 건강관리 서비스의 깊이를 더할 기회”라며 “마크로젠은 공식 인증 유전자검사 기관으로서 올바른 유전체 데이터 활용에 앞장서고 데이터 활용 가치를 증진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