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2주 동안 11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을 한 권순우(52위·당진시청)가 호주오픈(총상금 7650만 호주달러·약 662억6000만원) 복식 출전을 포기했다.
단식에서 1회전 탈락한 권순우는 당초 미오미르 케츠마노비치(세르비아)와 짝을 이뤄 복식에 출전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몸상태가 따라주지 않았다. 권순우는 단식 종료 후 호주오픈 닥터에게 검진을 받았는데, 햄스트링 상태가 좋지 않다는 진단을 받았다. 복식을 강행할 경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답을 들었다.
권순우는 호주 입국 후 애들레이드 인터내셔널 1, 2차 대회와 호주오픈 단식 1회전 포함 총 11경기를 뛰었다. 2차 대회 결승에서 풀세트 접전을 펼친 권순우는 호주오픈 단식에서도 풀세트 게임을 하면서 체력 소모가 극심했다. 2주 동안 권순우는 몸무게가 5㎏나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호주 일정을 모두 마친 권순우는 18일 오전 출국해 한국으로 들어온다. 이후 22일 진천선수촌에 입촌해 국가대항전인 데이비스컵을 준비한다.
(멜버른(호주)=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