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높이뛰기의 간판 우상혁(서천군청)이 12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103회 전국체육대회 육상 남자일반부 높이뛰기 결승에서 2m15를 넘고 있다. 2022.10.12/뉴스1
한국 높이뛰기의 ‘간판’ 우상혁(27·용인시청)이 2023년 새해 첫 실전 무대에 나선다. 쿠바를 대표하는 루이스 자야스(26)와 우승을 다툴 것으로 보인다.
체코육상연맹은 17일(한국시간) 체코 네흐비즈디 실내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를 소개하며 높이뛰기 세계랭킹 1위인 우상혁의 이름을 언급했다.
네흐비즈디 실내대회는 2023 세계육상연맹 인도어 투어 실버 등급 대회로 현지시간으로 오는 31일에 열린다.
체코육상연맹은 “남자 높이뛰기 경기에 세계실내선수권대회 챔피언이자 실외 세계선수권 은메달리스트인 우상혁이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물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우상혁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5위(2m23)에 머물렀으나 이후 열린 체코 후스토페체 실내대회에서 2m36의 개인 최고 기록을 세웠다”고 소개했다.
실제로 우상혁은 2020 도쿄 올림픽을 통해 성장한 뒤 2021년 체코에서 열린 실전 대회를 통해 상승세를 탔다.
지난해 1월31일 체코 네흐비즈디 실내대회에서 2m23으로 부진했으나 일주일 뒤 열린 체코 후스토페체 실내대회에서는 2m36의 한국신기록을 작성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세계 최고 레벨로 우뚝 선 우상혁은 미국 유진에서 열린 2022 실외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는 2m35로 무타즈 에사 바심(카타르·2m37)에 이어 은메달을 수확했다. 한국 선수가 세계육상선수권에서 은메달을 딴 것은 우상혁이 최초였다.
지난해 세계육상연맹이 집계한 월드랭킹 포인트 1위에 이름을 올린 우상혁은 올해 다시 새로운 도전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와 같은 네흐비즈디 실내대회를 통해 2023시즌 첫 실전에 출전한다.
우상혁과 우승을 다툴 후보는 쿠바의 자야스다.
자야스는 개인 최고 실내 2m33, 실외 2m30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쿠바 국내 선수권에서 4차례 챔피언에 올랐던 선수로, 2019년 도하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개인 최고인 5위에 올랐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