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은 강원도 태백에서 혹한기 대비 훈련 중 사망한 병사와 관련해 17일 “차가운 겨울, 훈련 중에 목숨을 잃은 고(故) 최민서 일병의 영전에 뜨거운 마음을 모아 바친다”고 밝혔다.
박 처장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SNS)을 통해 “그 앳된, 애처로운 희생을 잊지 말자. 공동체를 위한 희생, 다른 어떤 죽음보다 귀한 죽음 아닙니까”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보지 못하는 전방 깊숙한 곳에는 지금 이 순간에도 묵묵히 나라 지키는 젊은 군인들이 있다. 그들은 영하의 추위 속에서도, 살을 에는 눈보라 속에서도 혹한기 훈련을 받고 새벽까지 경계근무를 선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끔씩 우리가 잊고 지내던 사이 그들의 죽음이 전해진다. 대부분이 믿을 수 없을 만큼 안타깝고 비통한 소식들”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를, 대한민국을 지키다 목숨을 잃은 젊은 군인들 뒤에서 살아있는 우리가 할 일은 진심을 다해 ‘기억’하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