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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령도 7시간 만에 8㎝ 눈…수도권도 18일 아침까지 최대 3㎝

입력 | 2023-01-17 17:39:00

16일 강원 왕산면 대기리 일대가 눈으로 덮여 있다. 왕산면 일대는 지난 주말 최대 20㎝의 폭설이 내렸다. 2023.1.16 뉴스1


17일 오후 백령도에 7시간 만에 8㎝의 눈이 쌓였다. 이 눈을 뿌리고 있는 구름은 서해에서 수도권으로 시간당 35㎞ 속도로 이동 중이다. 수도권과 강원 영서에는 오후 6시쯤 눈이 내려 18일 아침까지 최대 3㎝ 쌓이겠다.

기상청 방재기상시스템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까지 인천 옹진군 백령도에만 8㎝의 눈이 쌓였다. 이날 눈은 오전 9시쯤 내리기 시작해 시간당 0.5~2.2㎝씩 쌓였다. 오전 11시에서 낮 12시 사이에는 1시간에 2.2㎝ 쌓일 만큼 많은 눈이 강하게 내렸다.

서해상에 많은 눈을 뿌린 강수 구름대는 서서히 남동쪽으로 이동 중이다. 시속 35㎞로 내륙을 향하고 있어 퇴근시간대인 오후 6시쯤부터 내리는 양이 많아지며 쌓이기 시작하겠다.

같은 시각 제주 산지에도 가끔 눈이 날리겠다. 그 밖의 제주 지역엔 빗방울이 조금 떨어지겠다.

이 눈은 18일 오전 6시쯤 그치겠다. 18일 새벽에는 충남권 남부와 전북, 경북 북부 내륙에, 아침인 오전 9시까지는 전남 북서부에 눈이 날리겠다.

이날 오후 4시부터 18일 새벽까지 예상 적설량은 인천과 경기 남부 서해안, 서해5도에 1~3㎝, 그밖의 서울 등 수도권과 강원 영서, 충청권(남부 제외), 제주 산지, 울릉도·독도에는 1㎝ 내외다.

충남권 남부, 전북, 전남 북서부, 경북 북부 내륙에 0.1㎝ 미만의 눈이 날리겠다.

비가 오는 지역인 제주의 강수량은 0.1㎜ 미만이다.

기온은 해가 진 뒤 빠르게 떨어지겠다. 18일 아침 최저기온이 -10~0도로 예보돼 있기 때문에 10도가량 급락할 전망이다.

오후 5시 기준 전국 주요도시의 기온은 △서울 -1도 △인천 0도 △춘천 -2도 △강릉 3도 △대전 1도 △대구 2도 △전주 2도 △광주 2도 △부산 5도 △제주 5도다.

밤부터 동해 중부 먼바다에 시속 30~50㎞의 바람이 불겠다. 기상청은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환경부에 따르면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대체로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고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