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하락폭 20% 넘을 듯

지난해 11월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지수가 역대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지수는 전월(―4.55%) 대비 6.47% 떨어져 2006년 2월 해당 통계 집계가 시작된 이래 가장 크게 하락했다. 전국 역시 전월(―3.33%) 대비 4.14% 하락해 2006년 조사 이래 가장 많이 떨어졌다. 이른바 ‘강남 3구’(강남·송파·서초)가 포함된 동남권(―7.93%), ‘노도강’(노원·도봉·강북)이 속한 동북권(―6.69%)이 크게 하락했다.
지난해 1∼11월 누적 하락률 역시 서울의 경우 ―18.86%로 2006년 이후 연간 최대 하락이다. 조사 시점까지 신고된 거래만 조사한 지난해 12월 아파트 실거래가 잠정지수는 서울이 11월 대비 ―2.95%, 전국이 ―2.18%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지난 한 해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지수 누적 하락 폭은 20%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송진호 기자 ji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