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2대 대한변호사협회(대한변협) 회장에 김영훈 변호사(59·사법연수원 27기·사진)가 당선됐다.
17일 대한변협 선거관리위원회는 법무법인 서우 대표인 김 변호사가 전날 진행된 선거에서 안병희, 박종흔 변호사를 제치고 차기 회장으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대한변협에 따르면 이번 투표에 회원 2만7289명 중 1만324명이 참가한 가운데 김 변호사가 3909표(37.9%)를 얻어 각각 3774표, 2454표를 얻은 안 후보(36.6%)와 박 후보(23.8%)를 제치고 당선됐다.
김 신임 회장은 이날 서울 서초구 대한변협회관에서 열린 당선증 교부식에서 “법률시장의 공공성과 독립성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또 “사설 플랫폼 퇴출 및 대안 공공플랫폼 ‘나의 변호사’ 혁신을 약속 드리겠다”며 로톡 등 사설 법률 서비스 플랫폼에 대한 강경 대응 방침을 유지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