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안철수 의원이 오는 20일 이명박 전 대통령을 예방한다.
안 의원 측 관계자는 18일 뉴시스와 통화에서 “안 의원이 20일 이 전 대통령을 찾아 설 인사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예방은 친이(친이명박)계 인사로 분류되는 김영우 경선 캠프 선대위원장이 주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방 장소는 확정되지 않았으나 이 전 대통령 논현동 사저가 유력하다.
뇌물·횡령 등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던 이 전 대통령이 신년 특별사면으로 지난해 12월28일 사면·복권된 후 국민의힘 당권 주자들 사이에서는 당심을 어느 정도 움직일 수 있는 인물로 거론되고 있다.
당권 주자 중에서는 김기현 의원이 이 전 대통령을 가장 먼저 만났다. 김 의원은 지난해 12월25일 이 전 대통령이 입원한 서울대병원을 찾았다. 이 전 대통령은 김 의원에게 “통합과 연대 측면에서 적임자”라며 힘을 실어준 것으로 알려졌다.
출마가 유력했던 친윤 핵심 권성동 의원도 이 전 대통령이 사저로 복귀한 지난해 12월30일과 이달 3일 두 차례 예방한 바 있다. 다만, 권 의원은 지난 5일 불출마를 선언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