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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20일 이명박 전 대통령 예방…“설 인사 차원”

입력 | 2023-01-18 10:35:00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안철수 의원이 오는 20일 이명박 전 대통령을 예방한다.

안 의원 측 관계자는 18일 뉴시스와 통화에서 “안 의원이 20일 이 전 대통령을 찾아 설 인사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예방은 친이(친이명박)계 인사로 분류되는 김영우 경선 캠프 선대위원장이 주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방 장소는 확정되지 않았으나 이 전 대통령 논현동 사저가 유력하다.

안 의원 측은 이번 예방의 목적을 ‘설 명절’ 인사 차원이라고 설명했지만, 정치권에서는 이 전 대통령과 만나 당심에 구애하면서 친윤계의 견제를 돌파하기 위한 의도로 해석된다.

뇌물·횡령 등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던 이 전 대통령이 신년 특별사면으로 지난해 12월28일 사면·복권된 후 국민의힘 당권 주자들 사이에서는 당심을 어느 정도 움직일 수 있는 인물로 거론되고 있다.

당권 주자 중에서는 김기현 의원이 이 전 대통령을 가장 먼저 만났다. 김 의원은 지난해 12월25일 이 전 대통령이 입원한 서울대병원을 찾았다. 이 전 대통령은 김 의원에게 “통합과 연대 측면에서 적임자”라며 힘을 실어준 것으로 알려졌다.

출마가 유력했던 친윤 핵심 권성동 의원도 이 전 대통령이 사저로 복귀한 지난해 12월30일과 이달 3일 두 차례 예방한 바 있다. 다만, 권 의원은 지난 5일 불출마를 선언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