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이 5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차례상 비용이 전주보다 하락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설 차례상 차림 비용은 평균 30만6498원으로 전주보다 1.2%, 전년보다 1.7%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17일 전국 17개 전통시장과 27개 대형유통업체에서 설 성수품 28개 품목에 대해 진행한 결과다.
품목별로는 전통시장에서 고사리와 도라지가 전주 대비 가격이 상승했지만, 배추, 사과, 곶감, 대추, 동태살 등 품목이 대부분 소폭 하락했다.
대형유통업체는 할인행사 등의 영향으로 녹두, 고사리, 도라지, 무, 동태, 밀가루 등의 가격이 하락했으며 사과, 배, 시금치, 밤 등은 가격이 상승했다. 떡국의 주재료인 소고기(양지)는 설을 앞두고 전통시장과 대형유통업체 모두 상승했다.
올해는 주요 성수품인 사과와 배가 작황 양호로 지난해 대비 저장물량이 충분하고 설 명절을 맞아 성수품 공급량이 확대된 상황이라 지난해 대비 가격이 안정세를 보였다. 농축수산물 할인 지원과 연계한 유통업체 할인행사 영향도 반영됐다.
가족 구성원 감소로 차례를 간소하게 지내는 추세를 반영한 간소화 차례상(18개 품목)은 전통시장 12만586원, 대형유통업체 14만4064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세종=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