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대통령이 문재인 전 대통령에 생일 축하 인사를 전했다. 문 전 대통령은 거제산 멸치와 미역을 답례품으로 건넸다고 한다.
18일 대통령실 관계자에 따르면 장경상 대통령실 정무2비서관은 지난 17일 문 전 대통령이 머무르고 있는 양산 사저를 찾아 윤 대통령 명의의 생일 축하 난을 전했다. 문 전 대통령의 생일은 설 연휴 대체 공휴일인 오는 24일이다.
윤 대통령이 설 연휴를 맞이해 마련한 설 선물도 함께 전달됐다고 한다. 축하 난과 선물은 평산마을 비서실장을 맡고 있는 오종식 전 청와대 기획비서관이 받았다.
장 비서관은 “생일 축하의 메시지와 함께 문 전 대통령 내외의 건강을 기원한다는 말씀을 전했다”고 했다. 또 “거제산 멸치와 미역을 답례품으로 전해달라고 해서 받았다”며 “거제 출신인 문 전 대통령이 다른 분들에도 드리는 선물이라고 들었다”고 덧붙였다.
장 비서관과 문 전 대통령이 별도의 환담을 나누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장 비서관은 “의전상 비서관급이 방문하면 비서실장이 맞이하기 때문에 (선물과 답례품은) 간접적으로 전달됐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19일 생일을 맞은 이명박 전 대통령에도 꽃바구니와 케이크를 전달한 바 있다. 이진복 대통령 정무수석은 이 전 대통령이 입원한 서울대병원을 찾아 이같은 선물을 전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