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2000억원서 작년 21조로
적극적 현지화 전략으로 업계 9위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인도법인이 인도 진출 15주년을 맞이했다고 18일 밝혔다. 2008년 1호 펀드를 출시하며 인도 시장에 본격 진출한 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법인은 현재 인도 내 유일한 독립 외국자본 운용사다.
적극적인 현지화 전략으로 지난해 12월 말 기준 수탁액 약 21조 원을 기록하는 등 인도 내 9위 운용사로 자리 잡았다. 설립 당시 2000억 원에 불과했던 수탁액이 100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특히 2020년 수탁액 10조 원을 돌파한 데 이어 2년 만에 21조 원까지 급성장했다. 리테일 계좌 수도 2020년 280만 개에서 2021년 470만 개, 지난해 말 550만 개로 불어났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법인 관계자는 “금융위기 이후 해외운용사들이 철수하는 가운데서도 인도시장의 잠재력을 보고 꿋꿋하게 버텨 왔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에서 미래에셋만의 비즈니스를 펼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호 기자 number2@donga.com